좋은 조직 문화와 실제 회사의 재무 성과와의 연관성에 대해서 알아보자. 그리고 회사 조직 문화가 중요한 회사의 인프라와 가치가 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해본다.
좋은 조직문화와 실제 회사의 재무성과
좋은 조직 문화가 실제 회사의 재무성과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그러니까 조직 문화의 차이에 따라 회사의 수익과 이윤 창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궁금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보자. 사실 이는 명확한 정답은 없지만 관점(perspective)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조직 문화가 강해야지만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점(Strength perspective), 현재 처해진 상황에 가장 적합하도록 구성되어 있는 조직 문화가 진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점(Fit perspective), 변화에 잘 적응하고 유연한 조직 문화 (Adaptive perspective)가 결국 성과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관점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경영 환경의 변화가 급변하고 변수가 많아지면서 중기적으로 아니면 장기적으로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조직 문화가 각광 받고 있다. 강한 조직 문화는 변화의 가능성이 떨어진다. 물론 변화가 없는 경영 환경이나 산업에서는 좋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정말 맞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강하기 때문에 다양한 생각을 수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러한 문화에서는 외부 인재를 채용해도 그 인재가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너무 강하면 아이디어나 창의성, 혁신적인 부분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결국 경쟁에서 오히려 질 수가 있다. 그리고 회사 합병 부분에서도 불리해질 수 있다. 기술적인 포트폴리오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시너지를 내는 구조이어도 강한 조직 문화 간 충돌하면 중장기적으로 안 좋아진다. 결국 변화에 잘 적응하고 유연한 조직 문화가 실제 재무적인 성과에 도움을 주는 좋은 조직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혁신을 추구하는 경우, 세심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기는 경우, 과정이나 기술, 프로세스보다는 성과 중심의 문화, 사람 중심의 관계와 네트워크 중심 문화, 개인 플레이보다는 협업을 통한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분위기, 경쟁과 공격적인 문화,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문화의 관점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어떠한 문화가 재무적인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이 중에서 재무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만드는 조직 문화는 있다. 실제 내가 다니는 회사가 어떠한 성격을 띠고 있는지 파악하고 우리 회사가 정말 수익을 많이 내면서 잘 하고 있는지도 한 번 바라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
회사 조직 문화의 중요한 인프라 가치
회사의 조직 문화는 가시적이지 않지만 중요한 인프라다. 조직 문화는 회사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 조직이 가지고 있는 방향성, 조직 안에서의 사고와 행동, 언어를 통해 구성 되는 회사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개개인마다 다 성격이 다르듯이 회사도 성격이 있고 다 다른 것이다. 회사의 조직 구조, 회사 안에서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언어, 그 회사만의 독특한 절차, 의식이나 격식, 회사의 역사, 공유되어 있는 가치와 믿음들이 조직 문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조직 문화는 그 실체가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만드는 것에서 부터 관리가 힘들다. 그리고 조직 문화는 한번 형성되면 바꾸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변화도 힘들다. 조직 문화는 정체성을 공고하게 하고 애사심과 자부심을 통한 몰입, 이를 통해 자신을 조금 희생하기도 하고 헌신하면서 일을 하게 되고 성과를 만들어 낸다. 또한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측면도 있고 회사의 분위기나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떠한 의사 결정에 대해서 그 이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측하고 이해를 할 수 있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 회사 전체의 조직 문화와 부서의 조직 문화가 다를 수 있고 이는 조직 내의 리더가 다르고 리더에 따라 조직 문화가 생기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문화와 작은 단위의 문화가 있다. 영업 부서의 문화, 재무 회계 부서의 문화, 감사 부서의 문화, IT 부서의 문화, 마케팅 부서의 문화, 고객 서비스 부서의 문화, 디지털 사업 부서의 문화, 전략 부서의 문화 등 모두 다르다. 어떻게 보면 다른 회사이지만 같은 부서의 문화가 오히려 비슷할 수 있다. 활기를 띤 부서가 있기도 하고 조용한 부서가 있기도 하고 보수적인 분위기, 좀 더 혁신적이고 활발하고 진취적인 분위기 등 다양한 문화들이 조직 내에 깔려 있다. 일반적으로 좋은 조직 문화라고 하는 것은 좀 더 사람다움이 느껴지는 문화, 그리고 성과를 내게 만들 수 있는 문화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