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빚이 52조나 되는데 임원들의 연봉이 전년에 비해 30% 오른 것으로 밝혀져 이슈이다. 회사가 힘들고 국민들도 인상된 가스 요금 때문에 어려운데 임원들의 연봉은 올랐다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무슨 내용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한국가스공사 연봉 상승 개요
한국가스공사가 임원들의 연봉을 30%나 올렸다.
가스공사는 빚이 52조나 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채 때문에 고물가로 고통 받고 있는 전 국민들의 가스 요금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전 국민이 힘들고 회사도 힘든 상황에서 임원들은 전년에 비해 확 오른 연봉을 받았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전 사장은 지난해 12월에 퇴임하였는데 기본급과 성과급이 모두 2억 806만원이나 받았다. 이는 연봉이 43.4% 오른 연봉이다.
다른 임원들도 마찬가지이다. 상임이사는 35% 상임감사는 10% 올라서 전체 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1년 전보다 약 30% 오른 수치를 보였고 평균 1억7천148만원이 되었다.
직원 연봉도 6.6% 상승하였는데 경영평가 등급 상향으로 성과급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가스공사 연봉 상승 내용
다른 공공기관의 상임임원들의 연봉 상승률은 어떻게 될까?
같은 기간 전체 공공기관 상임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1.2% 올랐다. 한국 가스공사 임원들의 연봉은 30% 올랐는데 다른 공공기관 임원들은 1.2% 오른 것이다. 너무 비교가 되는 수치이다. 그런데 한국 가스공사는 지금 빚이 52조나 되는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연봉을 크게 올린 것이 문제인 것이다.
심지어 한국 가스공사의 정규직원들도 올랐다.
전년도 보다 6.6% 상승하였고 그래서 가스공사의 평균 연봉은 9천371만원이다. 해당 금액과 상승 폭은 다른 모든 공공기관의 평균을 훨씬 뛰어 넘는 매우 높은 수치이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2021년 말에 1조 8천억이다. 그리고 부채는 52조이며 부채 비율은 499.6%인 500%까지 오른 것이다. 가스비와 함께 모든 에너지 물가도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스공사 임직원들은 너무 많은 성과급을 가져갔다는 부분이 국민들의 눈총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비슷한 공사인 한국전력은 지난해 C등급을 받은 한국전력 상임임원들이 성과급 수천만원을 모두 반납한 사례도 있다.
사회적인 비판이 제기되자 가스공사는 성과급을 받은 상임임원들은 모두 퇴임했다고 밝혔고 간부급 직원의 임금 인상분은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연봉 상승 의미
한국 가스공사는 왜 임원과 직원들의 연봉을 올렸을까?
한국 가스공사는 지난 2020년 경영평가에서 미흡으로 평가 받았고 그래서 D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성과급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보통으로 평가 받은 C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연봉을 크게 올렸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지난번에 못 받았으니 이번에 확 올렸다는 것이다. 성과급도 기관장과 직원들에게 각각 6천166만4천원과 440만8천원의 성과급이 지급되었다.
그런데 그렇다고 엄청 잘해서 엄청 좋은 평가를 받은 것도 아니고 빚이 무려 52조나 되는 상황에서 악화된 재무 상태라는 부분이 매칭이 되지 않는 이상한 논리인 셈이다.
악화된 재무 상태 뿐만 아니라 지난해 겨울에는 전 국민이 인상된 가스 요금을 부담하느라 힘들었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치 없는 인상이기도 하다.
가스공사가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